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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생일을 밝히는 게 조금 쑥스러운데, 독자님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댓글 달아주셔서 말씀드립니다. 생일은 오늘입니다. 최측근 본인이 새로 나온 핸드폰이 너무 궁금하여 저에게 미리 생일선물을 해주었답니다. 최측근이 아무래도 컴퓨터 일을 하다보니 기자재에 관심이 많습니다. 핸드폰을 새로 바꾸니 뭔가 새로 세팅해야 할 게 많아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최측근^^ 음...... 오늘 스케쥴은 조금 전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지금 좀 쉬고 있고요, 이제 어른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예배 마치면 모임이 있고, 끝나면 집에 오는 길에 케이크를 사서 집에서 아이들과 노래하고 불을 끌 예정입니다.(동생 와이프가 케이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저녁 때 최측근의 어..
대학원에 다닐 때 독서실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 이조겠구나 생각하고 덥석 잡은 알반데, 대낮에 아무도 없는 독서실에 혼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건 생각보다 좀 무서웠습니다. 공부도 안 되고 신경도 예민해지는 것 같아,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인터넷 카페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대유행이던 카페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방이 있는데 그중에 이라는 방이 있더군요. 팬픽이 뭔지도 모르고 들어가보니, 반지의 제왕 내용으로 바탕으로 외전(?)같은 걸 쓰는 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써보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광팬이어서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번역본을 다 보았던 터라 내용은 좔좔 꿰고 있었지요. 책에 생략된 부분을 제가 상상해서 끼워넣기 식으로 써보았..
제 휴대폰이 5년이 넘어 터치가 잘 안 된다고 하였더니 최측근이 생일 선물로 휴대폰을 사주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다 휴대폰 안에 저장되어 있어서 언제 맛이 갈까 내내 불안 불안하였는데, 새 폰이 생겨 한시름 놓았습니다. 최측근은 클라우드에 저장해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쏼라쏼라 설명을 해주는데, 잘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좀 귀찮기도 합니다. (독자님들, 클라우드 뭐 이런 거 아십니까?) 폰을 바꾸니 뭔가를 다 새로 설정해야 하고 가입해야 하고...... 상당히 복잡합니다. 아침엔 전화도, 문자도 다 발신이 안 되어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최측근이 친절하게 설명서를 보내주었지만, 역시나 읽기가 귀찮았습니다.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데, 저는 점점 게을러지고 참, 큰일 났습니다.
20**년 *월 *일 지인과 통화를 하다가 최측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네. 저희 최측근은 컴퓨터 일 해요. ...... 네? 글쎄요? 뭐, 네이버 같은 거 만드나?" (제 수준: IT=컴퓨터=프로그램=인터넷=네이버, 다 같은 말인 줄 앎.) 전화를 끊은 제 곁으로 최측근 슬금 다가와 말하더군요. "나 보안 프로그램 만들어요. 전문용어로는 쏼라 쏼라......" 20**년 *월 *일 또 다른 지인과 통화 중 또 최측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 저희 최측근은 보안 프로그램 만드는 일 해요." 전화를 끊으니, 최측근 또 다가와 "나 인공지능 만들어요. 그게 뭐냐면 쏼라쏼라......" 20**년 *월 *일 또 통화 중 "뭐, 알파고 같은 거 만든다나 봐요." 최측근 왈....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알..
슈퍼패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쁘고 감사한 일인데, 못내 찜찜한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보이는 사랑을 론칭하면서 새롭게 담당자가 생겼습니다. 제 작품을 수정 및 충고해 주는 분이죠. 계약을 하면 수정이 들어가는데, 편집자의 수정안을 받아들이겠느냐, 안 받아들이겠느냐 묻습니다. 작품에 자신이 있으면 수정안을 안 받아들이고 내 뜻대로 쓰겠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저는 처음이다보니 무조건 편집자의 의견을 중시하여 을 수정하였습니다. 특히나 제 작품이 10대, 20대들에게 인기가 없다 하여 더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편집자의 의견을 참고하다보니, 캐릭터가 웹소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강한 남주, 연약하고 눈물 많은 여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눈물 많은 여주를 정말 싫어합..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블로그를 만들었더니 뭔가를 써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네요. 음......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다가 옛날 이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옛날 옛날에 몸이 많이 아픈 애가 있었습니다. 신장염을 앓아서 온 몸이 땡땡 부어 눈도 못 뜨고, 모세혈관이 다 터져 얼굴과 몸이 다 붉은 아이였습니다. 친척들, 의사들, 의사이신 아버지까지 아이가 다 죽을 거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병으로 입원한 친구들이 다 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은혜로 그 애만 싸이톡산이라는 새로 나온 항암제가 잘 맞아서 살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임상실험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1년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학교를 거의 다니지 못했습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씩 병원에 있어야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