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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이제 딸이 커서 제 소설을 곧잘 읽습니다. 제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요.^^;;; 글을 읽으면서 평가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리즈에서 제 소설만 읽던 딸이 웹툰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제 소설을 읽지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딸이 화장실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두 시간 동안 꼼짝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도 그때 마감에 치어서 정신이 없던 터라 딸이 뭘하는지 관심을 갖지 못하다가, 두 시간 전에 봤던 자세 그대로 앉아 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물었습니다. "뭐해?" "소설 봐요." "무슨 소설?" "강형민 소설이요." "진짜? 재밌지?" "볼 게 없어서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방을 나가더군요. 그런데 나가다말고 뒤를 돌아보며, "쿠키좀 더 구워주세요." 시크하게 한 마..
광고가 뜹니다. 돈을 준다는 걸까요? 내 계좌를 아시나?
오늘은 딸이 편집을 해주었습니다. 뭔가 이모티콘도 들어가고... 확실히 다릅니다. ^^;;;
이건 1,2호 도움 없이 저 혼자 만들었습니다. 오오... 대단한 강형민! 저도 이제 잘파입니다. 2호가 뒤에서 비웃는군요. ;;;;
자막을 한 번 넣어봤습니다. 2호가 가르쳐 줬다지요. 다 올렸더니 이번엔 1호가 글씨가 작고 심심하다며, 글자도 키워주고 음악도 넣어주었습니다. 대단한 잘파들... 점점 블로그가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
어제 유투브를 보다가 배우 신세경 님이 이상형이 영화 에 나오는 '옵티머스 프라임'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던 유투버는 깜짝 놀랐지만, 저는 신세경 님의 말이 어찌나 이해가 되던지요. 저도 이상형이 옵티머스 프라임이거든요. 이런 캐릭터를 만나고 싶고, 이런 캐릭터가 되고 싶습니다. 착하고, 정의롭고, 반듯한 스타일. 그리고 이 런 캐릭터를 생각하며 만든 남주가 바로 에 나오는 쥴리엔 레너드입니다. 그런데 이런 남주는 웹소설계에서 그리 인기있는 스타일은 아닌가 봅니다. 오히려 좀 까칠하고 나쁜 남자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유진 작가님이나 솔체 작가님의 작품만 봐도 남주가 정말 나쁜데, 정말 정신없이 보았습니다. 쿠키가, 쿠키가......^^;;;; 나중에 어떻게 후회하면서 여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