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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어머니는 아직 병원에 계시고 최측근은 퇴원해서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 최측근은 병원에서는 그래도 열심히 걷기 운동을 했는데, 집에 오니 운동량도 줄고 걷는 것도 더 불편해하여 걱정이 됩니다. 집에 오니 저는 넘나 바쁩니다. 삼시세끼를 차리고 치우고, 청소에 밀린 빨래에, 수정과 외전 수정까지...... 새벽 2시까지 정신이 없습니다. 와중에 인어왕자도 썼습니다. 저 칭찬해 주십시오. 집에 오니 몸도 바쁘면서, 마음도 넘나 불편합니다. 어머님은 사돈에게 신장을 떼 준 최측근이 마냥 안쓰러우셔서 어쩔 줄을 모르시고, 저는 가운데서 본격적인 죄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어머니는 간병인도 없이 병원에서 오롯이 혼자 견디고 계시는 탓에 더 마음이 불편합니다. 성경보고 기도하다가 뜬금없이 벽에 기도제목을 써서 ..
1. 병원에 계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병원에서는 잠을 푹 자기가 힘듭니다. 일단 자리도 불편하고 잠이 들만하면 간호사가 들어와 체온을 재고 혈압을 재기 때문에. 그래서 타이밍을 잘 맞춰서 자야 합니다. 보이는 사랑 댓글을 보다가 잠이 든지 한 30분쯤 되었을까, 또 열을 재러 들어온 간호사 덕분에 잠이 홀랑 달아나 버렸습니다. 오늘 하루 호흡을 제대로 안 해줬더니 최측근이 다시 열이 납니다.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닌가 봅니다. 지금 옆에서 열심히 호흡 중입니다. 옆에 환자분의 코고는 소리, 최측근의 호흡하는 소리, 다리 안마기 소리(가만히 누워 있으면 혈전이 생기기 때문에, 다리에 안마기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최측근 말로는 아주 시원하답니다. 시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키보드 소리가 병실가득 잔..
https://youtu.be/zbH5evnD7c0노래가 너무 좋지 않습니까? 특히 노래하는 분 목소리. 최측근은 약에 취해 잠들어 있고, 저는 옆에서 이 곡 들으면서 공작님을 쓰고 있습니다. 진득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내용이 마구 날아가고 있는데, 이런 글이라도 올리는 게 나은 건지, 아니면 그냥 휴재하고 시리즈에디션에 제대로 써서 올리는 게 나은 건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일단 대폭적인 수정은 들어갈 것 같은데...... 참,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지극히 경한 것이라 감히 고민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지금은 그저 모든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커피와 함께. ^^ 그래도 오늘은 디카페인입니다. ^^;;;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최측근은 11시에, 어머니는 2시에 수술이 끝났습니다. 최측근은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옮겨져서도 계속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걸 처음 봐서 저도 모르게 미안하다며 엉엉 울었다지요. 옆에 환자분들 안쓰러워하며 구경하시고...... 그런데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서 정말 지엄한 목소리로 "환자분, 수술하면 원래 아파요. 숨 쉬세요. 숨 쉬면 괜찮아져요." 라고 큰소리로 말해주더군요. 그러면서 능숙하게 최측근을 침대로 옮겨 눕히고, 저 보고도 "자, 보호자분! 제가 환자분 잡을 테니, 시트 좀 빼주세요." 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눈물이 쏙 들어가더군요. 최측근은 이를 악물고 크게 심호흡하고, 다른 환자분들 자리로 돌아가시고. 정말 안타깝고 비통..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
노트북 바탕화면이 매일 바뀝니다. 오늘은 이 사진이 떴더군요. 너무 아름다워서 검색해보니, 슬로베니아랍니다. 슬로베니아라니...... 가볼 생각도 못했던 나란데 이 사진을 보니까 문득 가고 싶어졌습니다. 하긴, 지금은 당장 제주도라도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날씨가 너어무 좋습니다.^^ 독자님들도 바쁘시더라도 하늘도 보시고 동네 산책도 하시면서 이 날씨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써주신 댓글 다 읽었습니다. 대댓글을 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수술 날짜가 당겨지면서 수정 날짜가 죄다 당겨져 하루에 100장씩 수정하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외전도 쓰고, 수정도 했습니다. 이 외전은 4월 30일이나 5월 1일에 '시리즈'에 올라옵니다. 오랜만에 을 썼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옛 애인을 다시 만난 기분이랄까요. 더 쓰고 싶어 구상중인데, 시간이 없네요. ㅜㅜ 도 한 편 썼습니다. 아직 수정을 못 했는데, 수정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할 일이 많으니 정신이 없는 반면, 정신 없게 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급 우울해지거든요. 어제 정말 오랜만에 지인을 만났습니다. 카페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울었다지요. 옆 테이블에 누가 앉으려다가 제가 우는 걸 보고 급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