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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VUZBeA7yXQI?feature=share 저도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수술 이후 최측근은 허리가 아픈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저도 척추 협착 때문에 늘 허리가 아프고요. 그래서 큰맘 먹고 에이스에서 제일 좋은 침대를 샀습니다. 현금으로 사면 많이 깎아준다는 말에 냉큼 질렀지요. 그리고 어제 배송이 왔는데...... 자는데 멀미나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전에 썼던 침대는 옆에서 최측근이 움직여도 제 자리에 영향이 없었는데, 이 침대는 최측근이 다리만 오므렸다 펴도 침대 전체가 출렁이는 겁니다. 최측근은 괜찮다는데, 저는 마치 물침대에 누운 양 멀미가 너무 나서 결국 소파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급하게 전화를 걸어 반품요청을 했지만, 전자, 가구는 반품이 안 된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적어도 15년은 써야 할 텐데, 저 침대...... 어떡합니까...... 멀미나는 침대에서 자 본적..
1. 최측근을 꼭 끌어안는다. (넓고 따뜻해서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음. 부작용: 잠이 온다.) 2. 막내를 끌어안고 머리 냄새를 맡는다. (특유의 아기 냄새가 마음을 진정시켜줌. 부작용: 아들이 싫어한다.) 3. 성경을 본다. (장기적인 효과가 있음.) 4. 독자님들의 댓글을 본다. (완전 기분이 쨍해지는 효과가 있음. 부작용: 자꾸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린다. )
휴대폰 앨범을 정리하다가 옛날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뭘 보고 찍은 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여자의 삶 위주인 것 같은데,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양 손목이 부러지신지 1년 가까이 되었는데, 상해 진단 신청한 게 아직도 해결이 안 되어 계속 병원에 다니십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한 시각 장애인 분이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하시는 게 보였습니다. 평소 휴대폰 하나만 달랑 들고 다니는 터라 그저 구경만 하고 서 있는데, 어머님께서 제게 천 원짜리 한 장을 쥐어주시며 갖다 주라 하셨습니다. 장애인 분이 들고 계신 빨간 바구니에 천 원을 넣고 돌아왔더니, 앞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앞에 큰 소리로 '저런 노래가 있어?' 하고 물으시더군요. 앞에 서 계시던 분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아주머니께서 다시 큰 소리로 '왜 노래까지 지어 부르면서 저래?' 하고 웃으시더군요. 무슨 의도로 그..
아침마다 성경책을 봅니다. 제가 특별히 신앙심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습관입니다. ^^;;; 오늘 말씀에서 어떤 자매가 예수님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름도 마 돌림으로 마르다, 마리아더군요. 언니인 마르다는 예수님이랑 제자들 식사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동생인 마리아는 예수님 이야기 듣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르다 입장에서는 동생이 너무 얄미웠지요. 자기 혼자만 일하는 것 같아 손해의식도 들고. 그래서 예수님께 동생보고 자기 좀 도우라고 말해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마르다보고 너무 많은 일 하지 말고 한 가지 일만 해라, 마리아는 지금 제일 좋은 한 가지 일만 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이럴 때 선택과 집중이 참..
아침에 성경을 읽는데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시니, 그가 아버지 장례를 먼저 치르고 온다고 하는 겁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그건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누가복음 9장에서요. ) 제가 20살 부터 교회를 다녔으니, 엄청 많이 본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전엔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참 냉정하시구나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성악가 조수미 씨가 해외 공연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못 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하셨답니다. 영상에 아버지 장례식날 한 공연이 나오는데,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저렇게 일..
모두 안녕히 주무셨나요?^^ 저는 어제 늦게 자서 일어나긴 했는데 어직 비몽사몽입니다. 커피 타러 가고 싶은데 허리가 아파서 꼼짝도 못하겠습니다. 아침만 되면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최측근도 허리가 아파서 깨지요.( 저는 고질병인데 최측근은 신장을 떼어낸 후유증입니다. ) 최측근이 오래 걸을 수 있게 되면, 함께 매트리스를 구매하러 가야겠습니다. 비몽사몽에 옆을 보니 애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warriors라고 애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하도 읽어 나달나달. 길고양이들이 전사로 키워지고 지들끼리 싸우는 이야기인데, 딸은 팬카페에도 가입하고 고양이 그림도 열심히 그린답니다. ^^ 저희보고도 맨날 읽어보라고 강권하는데, 딸...... 엄마아빠는 영어를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