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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그림자만 봐도 어여쁘지 않습니까?^^ 하하...(오늘도 팔불출 작가의 모습을 견디고 계십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딸이 동아리 활동으로 야외 체험을 다녀왔는데, 거기 꽃이 있길래 찍었답니다.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글씨를 붙여놓은 걸 보면 일굉욕 시켜주려고 내놓은 걸까요?^^ 딸은 동물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수의사가 꿈이었을 정도로.(지금은 그림으로 전향했습니다.) 오늘 본 개냥이라며 찍어왔습니다. 자꾸 만져달라고 비벼와서,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만져주었다고 합니다. ^^ 딸은 꽃도 참 좋아합니다. 꽃에서 할아버지 모습이 보이는 건 왤까요?^^ 오늘도 딸이 보내준 사진 덕분에 행복한 하루입니다. 독자님들도 사진 보시고 조금이나마, 아니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예전엔 출퇴근할 때 늘 차를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운전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재택을 하는 데다가 집 앞에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 택시 정류장이 다 있어서 운전을 할 일이 별로 없습니디. 주일에 교회갈 때나 하나...... 그나마도 최측근이 다해서 저는 점점 운전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는데, 오늘!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오느라 장장 한 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 손목이 부러지셨어서 상해진단을 받으시기 위해 계속 검사를 받으십니다.) 도로를 달리는 건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의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통로가 넘나 좁은 겁니다. suv도 들어가던데, 저는 넘나 힘들었습니다. (주택 단지에 있는 병원이라 지상 주차장이 없더군요.) 상해진단을 받도록 힘써 주시는 노무사 ..
오늘 최측근의 병원 외래가 있어 서울대학병원에 갔다가, 부모님을 뵈었습니다. 이식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집에 외부인이 들어와선 안 됩니다. 모든 음식을 끓이거나 삶아서 드셔야 하는데, 그 음식을 어머니가 직접 준비하셔야 하고,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셔야 하는 탓에 어머니는 형편 없이 말라 있으셨습니다. 몸무게가 38키로 까지 빠지셔서 바들바들 떨고 계시는 모습이 몹시 가슴 아팠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상처 아물 때까지 조금 고생하시다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시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면역 억제제라는 복병을 만나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십니다. 최측근도 아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안 되는데, 검사 때문에 아침 8시에 병원에 도착해 외래 진료가 있는 11시까..
스케치만 한 거라고 안 된다고 하는 걸 몰래 찍어버림.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아이라고 합니다. (저는 못 봤는데, 최측근과 딸은 광팬이라지요.^^) 빨리 잘 그리게 되어 빨리 제 소설 표지도 그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https://youtu.be/lFRZiW0Cg1s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내려놓음. 늘 내 맘대로 하려고 하다가 망하는데...... 그래도 잘 안 됩니다. 흐흠...... 딸이 교회에서 기타를 배우는데, 오늘은 이곡을 배워 와서 한참을 같이 불렀습니다. ^^
딸이 등굣길에 찍어서 보내준 사진입니다. 저랑 딸은 한 동네, 한 집에 사는데, 제가 보지 못하는 걸 딸은 늘 보고 알려줍니다. 자녀 키우면서 힘든 일도 있지만,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라고...
자율학기 과목으로 영어필기체를 배우고 있는 딸이 어버이날이라고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테두리까지 예쁘게 꾸몄다며 주는데, 테두리보다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해석 되시나요? 저는 됩니다. 하하...(잘난척은......) 월요일입니다. 요즘은 요일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뭘 하고 사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내년엔 좀 달라지겠죠?^^
저희 교회는 어린 친구들이 막 여기저기 떨어져 살고, 교회에 못 나오는 장애인 친구도 있어서 어린이 예배를 줌으로 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말씀을 미리 보니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 발 씻어주시는 말씀이네요. 사람이 죽기 전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데,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서로 사랑해라' 라는 메세지를 꼭 전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막연히 나는 죽기 전에 뭘 제일 하고 싶은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버킷 리스트 같은 거 말입니다. 저는 넓은 홀에서 저희 가족과 독자님들 가족이 전부 모여 마치 혼인 잔치처럼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홀 옆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서, 저와 독자님들의 손자, 손녀들이 막 뛰어놀고요. 응? 왜 경로잔치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요? 암튼 그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