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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난 몇 주간 정신이 좀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한글날 다음날 신장 결석이 너무 심해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었습니다. 이 결석 때문에 신장도 하나 밖에 없으신데, 하나 있는 것도 종종 결석이 생겨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퇴원하신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아 뇌경색으로 또 쓰러지셔서 입원을 하시게 되니,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어머니도 아직 면역억제제 드시면서 투병 중이신데, 아버지가 잘못되시면 정말 다 무너질 것만 같아 몹시 두려웠습니다. (저는 겁이 나면 그걸 감추려고 그러는 건지 자꾸 화를 내게 되는데, 최측근이 이걸 다 받아주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다지요. 미안합니다, 최측근.) 그런데 저도 기도하고, 독자님들도 기도해주신 덕분에 다행히 약으로 조절 가능하게 되셔서 토..
안녕하세요, 강형민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그동안 마음이 분주하여 글을 못 올렸습니다. 그래도 에서 독자님들 댓글 보니 좋았습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명절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남들에게는 별일이 아닌데, 저에게는 큰 일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소유욕이 강해서 누가 내 거를 건드리는 걸 잘 못 참는 편인데, 그게 사람에게도 적용되어 쌈닭이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한테 뭐라고 할 때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건만, 누가 최측근을 건드리면 잘 못 참습니다. 최측근을 사랑해서도 그렇지만, '감히 내 것을!'이라는 교만한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친척 분이 전화로 최측근 험담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최측근이 잘못한 부분도 있..
아들이 왜 불가능하냐고 물어서 왜 이 당연한 게 왜 이해가 안 갈까 했더니, 초4 부터 중1까지 친구들이 다 반반이라고 하네요. 수학 문제를 풀며 세대 차이를 느껴보기는 처음.
늘 그림을 그리는 딸이 오늘은 예쁜 고양이 그림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림을 그려서 올리는 카페에서 저작권 논란이 있어서 속상해 했는데,(다른 사람과 조금만 비슷하게 그려도 카페가 난리가 난다고 합니다. 또 새로운 세상입니다.) 덕분에 그림이 더더욱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고양이처럼 빨리 인간도 잘 그리게 되어 표지를 많이 많이 그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심각한 반곱슬입니다. 그래서 미용실에 가서 예쁘게 펴주지 않으면 살짝 미용해준 비숑이처럼 부풀지요. 근데 문제는 미용실 가는 걸 정말 싫어한다는 접입니다. 몸이 묶인(?) 채로 의자에 가만히 앉아 다른 사람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어야 하는 게, 저는 너~무 힘듭니다. (아들도 저를 닮아 미용실 가는 걸 싫어해서, 머리가 묶일 정도가 될 때까지 기르다가 한 번씩 자르지요. 참, 이상한 유전입니다. ) 그래서 주로 집에서 머리를 지지고 볶는데, 네이버 웹소설을 보다가 바르기만 하면 머리카락이 쭉쭉 펴진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딱 15분 걸린다 하고, 가격도 미용실의 10분의 1 가격이더군요. 냉큼 사서 머리에 처덕처덕 바르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감아보니, 살짝 펴진 듯했으나 괄목할 만한..
요즘 (이도윤 작가님)이라는 웹툰을 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연애 이야기인데, 오늘 본 내용에서는 손 잡는 문제로 계약서를 쓰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손 잡을 때 도망가지 않기, 무조건 2분 동안 잡고 있기 등등... 옛날 생각이 나서 보내 내내 오글오글 난리도 아니었지요. 최측근과 저도 손 잡는데 한 두어 달 걸린 것 같습니다. 나란히 걸으면 손이 스치는데, 그때 잡을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좀 친해졌으니 잡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손잡아도 되냐고 묻고, 최측근이 허락해서 잡았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다시 잡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저희는 고딩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었는데도 서로가 첫 사람이다보니 수줍음을 많이 탔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키스 ..
음...는 나름 캐릭터 변화를 시도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제 작품 속에 남주는 어딘가 연약하고, 여주는 당차고 도전적인 캐릭터였는데, 이걸 한 번 뒤집어보고 싶었습니다. 남자는 도전적이고 여자는 좀 우유부단하고 연약한 캐릭터로요. 그런데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남주는 여전히 좀 연약하고, 여주는 양다리 걸치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아... 아직도 공부가 참 많이 필요합니다. 음, 하차하겠다는 댓글이 많아서 독자님들이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주셨는데, 솔직히 3회차에는 더 많답니다. 하하... 역대급 진상 여주라는 의견도 많고... 여기에 동의하신 분이 100명이 넘는다지요...ㅠㅠ 이때 멘탈이 많이 털려서 때는 나름 멘탈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하차한다는 댓글은 마음을 심란하게 ..